2020 제20회 한국퀴어영화제
프로그램 & 섹션


개막식  Opening


2020.09.18(금) 18:00

서울퀴어문화축제 유튜브(https://www.youtube.com/c/sqcforg/)


제20회 한국퀴어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하는 자리로 온라인-생중계-무관중으로 서울퀴어문화축제 유튜브를 통해 진행됩니다. 

개막식은 개막선언, 트레일러 소개, 제20회 영화제 소개, 축하공연 등으로 꾸려집니다.


커런트이슈  Current Issue


퀴어 영화를 통해 동시대적 사회 이슈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커런트 이슈 섹션. 

퀴어의 공간, 소수자와 교차성, 의료인의 시점에서 바라본 성별 재지정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본다. 

커런트 이슈에 선정된 영화는 전문가와의 토크프로그램(Q톡)을 진행하며, 관련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커런트이슈1 Current Issue1


피어 키즈 Pier Kids 

USA┃2019┃84min┃⑮┃Documentary┃Q톡

Director┃Elegance Bratton 엘레강스 브래턴


▶ Q톡 게스트

*박에디 (MTF 트랜스젠더 활동가)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회원모금팀장이다.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준비 및 설립 활동을 함께 하였으며 한국다양성연구소 운영위원을 역임하였다.

▶ 커런트이슈


자신의 성별정체성/성적지향을 타인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는 많다. 만일 자신의 울타리가 되어야 하는 가족/가정 가정으로부터 그러한 경험을 하게 된다면 어떠할까? 오늘도 학교 밖/탈가정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사회가 규정한 제도권의 밖에 힘겹게 서있다. 제도권 밖에서 살아나간다는 것은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한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노동력 제공과 법률적,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제한적인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기에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매우 높다. 

학교/가정이라는 테두리뿐 아니라 인종문제까지 겹쳐 있다면 어떠할까? 성소수자 해방운동에 있어 비백인 차별은 현재 진행형이다. <피어 키즈>는 전술한 여러 소수자 정체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들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영화 속 이들은 극한 상황에 처해 있지만 영화는 섣불리 그들을 판단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는 결국 영화를 보는 관객이고, 이 사회이다. 어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평등하고 안전하게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누릴 수 있으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커런트이슈2 Current Issue2


우리에게 남은 공간 All We've Got

USA┃2019┃67min┃⑮┃Documentary┃Q톡

Director┃Alexis Clements 알렉시스 클레먼츠


▶ Q톡 게스트

*뽑 / 나기 (책방 ‘꼴’ 운영자)

*[뽑] 낮에는 인터넷서점에서 일하고 밤에는 (가끔) 책방 꼴에서 일한다.

*[나기] 분명 단체 재정으로 운영하는 서점인데 내 돈으로 운영하는 것 같은 기분은 뭘까 (책방 꼴 최대구매자)

▶ 커런트이슈


국내에선 최근 몇 년 간, ‘안전한 공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과 동시에 모순적 이게도 ‘안전한 공간’을 위한 배제의 논리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지난 10년 간 퀴어여성들의 공간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제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는 퀴어여성의 상황과 젠트리피케이션 등이 이유로 꼽히고 있지만 그게 원인의 전부라곤 할 수 없다. <우리에게 남은 공간>은 이런 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사라지는 공간의 원인을 추적하기보다, 남아있는 공간을 주목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 공간들은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지, 그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누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현재 한국 사회에서 진행 중인 ‘안전한 공간’에 대한 논쟁을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다.


커런트이슈3 Current Issue3


본 투 비 Born To Be

USA┃2019┃92min┃⑮┃Documentary┃Q톡

Director┃Tania Cypriano 타니아 시프리아노


▶ Q톡 게스트

*이은실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부교수)

*전공과목은 생식내분비학. 2016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미국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병원 젠더클리닉에서 방문교수로 연수받은 바 있다.

▶ 커런트이슈


2020년은 성소수자 역사에 매우 중요한 해로 기억될 것이 분명하다.

두 개의 사건 때문일 것이다. 하나의 사건은 숙명여대에 합격한 후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한 A 씨, 그리고 군대에서 트랜스젠더임을 커밍아웃한 변희수 하사. 두 사람의 커밍아웃은 우리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성소수자가 우리의 일상 속에 있었다는 놀라움이 아니라,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두 사람을 각각 대학에서 군대에서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숙명여대에 합격한 A 씨는 커밍아웃한 후 수많은 혐오하는 댓글과 학교에 연일 붙은 대자보를 목격해야 했으며 결국 학교 입학을 포기하였다. 변희수 하사 또한 커밍아웃한 후에도 군대에서 계속 일하기를 원했지만 강제 전역을 당해야했다. 흔히들 누구는 너무 쉽게 이런 질문들을 한다.

 

왜 수술을 하나요?

수술은 젠더를 더욱 고정하는 게 아닌가요?

진짜 여자인가요? 진짜 남자인가요?

수술은 수명을 단축하지 않나요?


영화 <본 투 비>에서는 전혀 다른 질문을 한다. 

어떤 이름으로 불러드리면 될까요?

원하시는 성별 대명사는요?


나의 진짜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다른 사람이 나를 판단하는 게 아니라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 본인에게 질문하여야 한다.

당신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자신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르게 질문해야 한다. 

어쩌면 세상에서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내가 사랑하는 내 모습으로 되어 가는 과정이 트랜지션이 아닐까?


미국에서 성별 재지정* 수술에 있어서 저명한 의사인 제스 팅과 그와 함께 일하는 병원의 모습을 다룬 영화 <본 투 비>는 트랜스젠더들에게 성별재지정 수술과 트랜지션 과정은 이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준다.


 *Sex reassignment surgery (SRS)


특별전   「Re:connect」 


영화제 20회를 맞이하여 근작들 중 충분히 조명 받지 못했거나 이미 알려진 작품이더라도 재차 언급해야 마땅할 가치를 지니는 영화들을 상영한다.


특별전1 「Re:connect」1

아일랜드 수정헌법 34조 The 34th

Ireland┃2017┃78min┃Ⓖ┃Documentary

Director┃Linda Cullen/Vanessa Gildea 린다 컬렌/바네사 길다


특별전2 「Re:connect」2 

여성들이 끝장낸다 - 감염된 여자들

Nothing Without Us - The Women Who Will End AIDS

USA┃2017┃67min┃⑫┃Documentary

Director┃Harriet Hirshorn 헤리엇 허손


특별전3 「Re:connect」3 

그 해, 트랜지션 A Year in Transition

USA┃2017┃71min┃⑮┃Documentary

Director┃Lorne Clarkson 론 크락슨


특별전4 「Re:connect」4 

제3의 트랙 Third Place

Germany┃2018┃18min┃⑮┃Fiction

Director┃Milan Bath 밀란 배쓰


(그)녀 (S)he

Republic of South Africa┃2018┃53min┃⑮┃Fiction

Director┃Sean Steinberg 숀 스타인버그


국내장편


2020년 국내장편의 경우 새로 다른 방식으로 퀴어영화의 외연을 확장하는 작품들로 선정되었다. 

홍지영 감독의 <괴물, 유령, 자유인>은 퀴어하다고 느끼는 감각의 근원에 대해 형식적 실험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고, 

김새별 감독의 <삼촌은 오드리햅번>은 매우 친숙하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한꺼풀 벗겨낸다.


국내장편1

괴물, 유령, 자유인 Blessedness: Monsters and Specters

Korea┃2020┃77min┃⑮┃Fiction, Experimental┃GV

Director┃Jiyeong Hong 홍지영

GV : 2020.09.27(일) 20:00 유튜브 온라인 스트리밍 


국내장편2

삼촌은 오드리헵번 My Uncle is Audrey Hepburn

Korea┃2020┃58min┃⑮┃Fiction

Director┃KIM SAEBYEOL 김새별


국내단편


올해 한국퀴어영화제 국내단편 섹션에서는 총 10편이 상영된다. 

올해 한국단편 상영장의 가장 두드러진 경향은 연출자 나름의 시각으로 작금의 세태에 대해 고민하고  연대와 공생의 방식을 영화에 녹여냈다는 점이다. 

또한 단편영화가 답습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결단력으로 무장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단편1

What should I call you?


[국내단편1: What should I call you?]에서는 단어로 내뱉을 수 없던 ‘퀴어한 관계와 사랑’, 

혹은 사회의 이분법적인 렌즈로 흐려져 인정되지 않거나 

묻혀온 ‘퀴어한 사이들’을 어떻게 호명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려 한다. 

우리의 시선과 언어로,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GV : 2020.09.25(금) 20:00 유튜브 온라인 스트리밍 

마더인로 Mother-in-law

Korea┃2019┃24min┃⑫┃Fiction

Director┃SHIN Seung Eun 신승은


사빈과 아나 Sabien & Anna

Korea, Denmark, Netherlands┃2019┃10min┃Ⓖ┃Documentary

Director┃Jeehye Kay Jang 장지혜


피터팬의 꿈 Journey to the shore

Korea┃2020┃30min┃Ⓖ┃Fiction

Director┃UHM Ha-neul 엄하늘


날씨가 좋아서 So Shiny

Korea┃2019┃19min┃Ⓖ┃Fiction

Director┃PARK Eun-gyoung 박은경


보호자 A Companion

Korea┃2020┃22min┃Ⓖ┃Fiction

Director┃JUNG Hye won 정혜원






국내단편2

점점 더 크게 세게, 크레센도


[국내단편2: 점점 더 크게 세게, 크레센도]는 주변부를 음소거시키는 사회에서 

스러져가는 작은 목소리들이 희미해지지 않도록, 점점 더 많이 말해져야 하는 것들을 말하려 한다. 소리 없는 아우성을 두드려, 힘이 충만한 함성으로 만들어내려는 

퀴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GV : 2020.09.25(금) 21:00 유튜브 온라인 스트리밍 

목격담 Truth and fact

Korea┃2019┃15min┃⑮┃Fiction

Director┃Eunseon Han 한은선


여름바다에 뜨는 가벼운 것들 Floating Deep Down Summer

Korea┃2019┃22min┃Ⓖ┃Fiction

Director┃Hyelin Cho 조혜린


불명예 Dishonorable

Korea┃2020┃19min┃Ⓖ┃Fiction

Director┃Jaedong Jung 정재동


춤을 추고 있어 Lift off

Korea┃2019┃22min┃Ⓖ┃Fiction

Director┃Shin sia 신시아


굿마더 A Good Mother

Korea┃2020┃24min┃Ⓖ┃Fiction

Director┃LEE Yu-jin 이유진


GV (Guest Visit)


해당 영화의 감독, 배우, 스텝 등 제작에 참여한 분들을 초대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온라인-생중계-무관중으로 서울퀴어문화축제 유튜브를 통해 진행되어 

실시간으로 관객 여러분께 다가갈 예정입니다.

□ 괴물, 유령, 자유인 Blessedness: Monsters and Specters: 2020.09.27(일) 20:00


□ What should I call you? [국내단편1]: 2020.09.25(금) 20:00


□ 점점 더 크게 세게, 크레센도 [국내단편2]: 2020.09.25(금) 21:00


□ 서울퀴어문화축제 유튜브(https://www.youtube.com/c/sqcforg/)


Q톡 (Queer movie TALK)


영화와 함께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주제별 기획토크를 말합니다. 

해당 이슈의 전문가를 게스트로 초대하여 영화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는 토크쇼입니다. 

Q톡은 온라인 상영관 퍼플레이를 통해 상영작을 관람한 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퀴어영화와 이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나보세요.

□ 피어 키즈 Pier Kids [커런트이슈1] - 게스트: 박에디(MTF 트랜스젠더 활동가)


□ 우리에게 남은 공간 All We've Got [커런트이슈2] - 게스트: 뽑, 나기 (책방 ‘꼴’ 운영자)


□ 본 투 비 Born To Be [커런트이슈3] - 게스트: 이은실(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부교수)


□ 퍼플레이(https://www.purplay.co.kr/)

□ Q톡은 각 상영작 상영 후 연속으로 상영됩니다.


제20회 한국퀴어영화제 약속문


1. 우리는 나이, 성적 지향, 성별정체성, 장애, 국적, 인종 등에 관계없이 동등하다.


2. 한국퀴어영화제에 참여하는 모두는 서로를 존중하며 평등한 관계를 지향한다.


3. 타인의 정체성을 재단하지 않고, 고정관념을 갖고 판단하거나 행동하지 않는다.


4. 외모와 관련된 발언 등으로 타인의 신체를 평가하지 않는다.


5. 개인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고 타인의 동의 없는 신체접촉을 하지 않는다.


6. 소수가 발언권을 독점하지 않고 모두가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든다.


7.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비하적인 용어 사용, 차별적 발언, 혐오 발언을 하지 않는다.


8. 한국퀴어영화제 기획단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경고하고 제지한다.


9. 불편하다고 느끼는 상황은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함께 소통하여 대처해나간다.


10. 본 약속문을 성실히 수행하고, 모두에게 안전한 영화제를 함께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필름제공처


- (그)녀 <seansteinberg@gmail.com>

- 감염된 여자들(여성들이 끝장낸다) <harriet6@mac.com>

- 괴물, 유령, 자유인 <ouiouilecinema@gmail.com>

- 굿마더 <호우주의보, rainydayspictures@gmail.com>

- 그 해 트랜지션 <lclarksonfilm@gmail.com>

- 날씨가 좋아서 <인디스토리, inhekim.work@gmail.com>

- 마더인로 <인디스토리, inhekim.work@gmail.com>

- 목격담 <dyunjib472@daum.net>

- 보호자 <센트럴파크, centralpark.co@gmail.com>

- 본 투 비 <palomabdelgado@gmail.com>

- 불명예 <archestra24@gmail.com>

- 사빈과 아나 <jkayjang@gmail.com>

- 삼촌은 오드리헵번 <newstar27@naver.com>

- 아일랜드 수정헌법 34조 <mary@cococontent.ie>

- 여름바다에 뜨는 가벼운 것들 <퍼니콘, funnycon2@funnycon.tv>

- 우리에게  남은 공간 <alexisclements@gmail.com>

- 제 3의 트랙 <milancbath@gmail.com>

- 춤을 추고 있어 <ssa729@naver.com>

- 피어 키즈 <chester.algernal@gmail.com>

- 피터팬의 꿈 <skytintin@nate.com>